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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감세 철회, MB노믹스 절반의 포기"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법인세 소득세 감세 철회가 'MB노믹스'에 대한 절반의 포기라고 인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자감세' 철회가 'MB노믹스' 철회라고 보느냐?"는 이강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하지만 "과표기준 2억원 이상의 기업 중 99.3%는 감세혜택을 그대로 받게 됐다는 측면도 균형 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감세 철회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논리에 굴복한 결과라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정부가 여당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볼 수 있고, 여당이 정부의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