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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저축은행 임원 30여명 출국금지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최근 금융당국에 의해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전·현직 대표이사와 임원 등 30여명이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수사단(권익환 부장검사)은 24일 영업정지된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의 주요 임원과 대주주 등 30여명을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합수단은 출국금지된 인사들이 해당 저축은행 부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등 불법 대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전날 이들 영업정지 은행들의 본점과 지점, 대주주 자택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각종 회계장부와 전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저축은행 지점과 경영진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