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주(9월 넷째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9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3만7천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인 약 42만건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42만건을, 마켓워치의 전문가들은 41만7000건을 예상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통계를 잡는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에 따라 이 같이 건수가 줄어들었을 뿐 실제로 고용 회복 신호가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주 대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마이클 가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상 고조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직원들을 줄이지도 않았지만 늘리지도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은 유럽의 디폴트 우려가 증폭하고 경제가 둔화되자 고용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