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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8월 실업률 소폭 하락... 취업자수는 2년만 최고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이탈리아가 실업률은 줄어들고 취업자수는 늘어나는 약간은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높고 물가상승률도 3년만에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30일(현지시간) 정부의 재정감축 기조에도 8월 실업률이 7.9%를 기록해 7월의 8.0%에서 소폭(0.1%) 하락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청년 실업률도 전분기의 27.9%에서 27.4%로 0.5% 떨어졌다.

반면 취업자 수는 2천300만 명으로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제발전이 상대적으로 늦은 남부 지역 젊은 여성들의 실업률은 무려 44%를 기록해 2004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또 9월 물가 상승률은 3.1%로 2008년 10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8월의 물가 상승률 2.8%보다 높은 것이다.

9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부가가치세 인상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