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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한-태국 합작 홈쇼핑 태국서 개국

[재경일보 정순애 기자] 한국과 태국의 합작 홈쇼핑 기업 트루GS가 지난 5일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GS샵은 트루GS의 채널명은 트루셀렉트(True Select)이며 태국 내 최대 유료방송인 트루비전 11번 채널과 무료 위성방송으로 송출된다고 6일 밝혔다.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과 북부 치양마이, 동북부 우돈타니, 남부 수랏타니 등 주요도시를 포함 태국 전역에서 800만 가구가 시청 가능하다.

트루GS는 10월 한 달간 녹화방송을 송출하며 한국형 홈쇼핑의 장점을 알리고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생방송을 적용할 예정이다.

트루GS 강태림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트루GS의 핵심 고객은 트루비전 유료TV를 시청하는 200만 가구다. 이들은 매달 시청료로 약 1~2천 바트(약 3만5천~7만4천원)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첫째날 방송에서는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대거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채로운 상품 시연과 역동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방송, 개국 기념 사은품으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음반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트루GS 관계자는 "GS샵에서 검증 받은 한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상품, 현지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 무료배송 및 15일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이른바 백화점 급 홈쇼핑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업형 유통이 태국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GS는 한국의 GS샵(GS SHOP)과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True Visions), 유통기업 더몰그룹(The Mall Group), 편의점 기업 CP올(CP All)이 각각 35:45:10:10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영업 목표는 다소 공격적이다.

현재 태국 1위 홈쇼핑 기업 TV다이렉트를 제치고 2013년 말까지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류 영향으로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인기 상품과 다채로운 홈쇼핑 방송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GS샵은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방콕 밀레니엄 호텔에서 GS샵 허태수 사장을 비롯해 트루비전 CEO 티티(Thiti), CP올 CEO 피야왓(Piyawatt), 더몰그룹 이사 낫사몬(Natsamon)등 주요인사의 참석으로 트루GS 개국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