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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이하 `자투리펀드' 664개 연말까지 정리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자투리펀드' 가운데 644개가 연내에 없어진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일 전체 소규모펀드의 약 50%인 644개를 연말까지 정리할 예정이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소규모 펀드 정리 계획 이행으로 현재까지 총 301개의 소규모 펀드가 정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5월 말 1천386개였던 소규모펀드는 지금은 1천126개로 줄었다.

김철배 금투협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점검 대상기간인 6월부터 9월까지의 정리계획은 300개였으나 이 기간 301개가 정리되면서 이행률이 100%를 초과했다"면서 "전체 진행률은 46.7%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연말까지 644개의 펀드를 정리하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정리계획을 매월 점검받고 있다.

투자신탁형 소규모펀드와 달리 임의해지, 합병 때 수익자총회 면제 등 절차를 적용하기 어려운 회사형 소규모펀드를 퇴출하고자 관련 규정 개정작업이 추진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회사형 펀드는 임의해지 등 정리절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일정 순자산액에 미달하는 회사형 소규모펀드는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금융정책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규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의 임의해지 대상이 되는 설정 1년 이후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