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지난 7월 전북은행 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자본안정성과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현재의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무디스가 전북은행의 성장에 따른 자본적정성 등을 이유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으나, 연말로 예상된 유상증자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일정 수준의 자본비율이 유지되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재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전북은행은 애초 지난달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었으나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예정 발행가인 5천 원을 밑돌자 12월로 연기했다.
은행 측은 "이번 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전북은행이 추진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 자산구조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와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등으로 안정적 자본구조를 유지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