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4년만에 대규모 중남미 경제사절단 20일 한국 방문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중남미의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사절단 300여명이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기획재정부는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20~21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차 한ㆍ중남미 무역ㆍ투자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7년 열린 1차 포럼에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당시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는 한국 기업과 중남미 기업의 협력체제 강화를 위한 포럼을 제안했었다.

중남미 경제사절단은 이번 포럼에서 무역과 투자 관련 전문가 토론회와 1:1 비즈니스 상담, 중남미 기업 홍보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민간 대표로는 중남미 최대 엔지니어링 업체인 브라질의 오데브레히트, 페루 1위 물류기업인 안디노 홀딩스, 중남미 4위 석유기업인 콜롬비아의 에코페트롤 등 CEO와 중남미 최대 에너지기업인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세계 2위 광산업체인 발레 등의 주요 임원이 참석한다.

또 중남미 정부 고위인사에는 니카라과 재무장관, 볼리비아 광물장관, 콜롬비아 교통장관, 페루 통상장관 등이 포함돼, 에너지와 교통 등 우리측과 전략적 프로젝트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 LG CNS, LS전선, SK에너지 등 국내 주요 기업 100여개가 참석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이번 모임을 통해 우리나라는 중남미의 석유ㆍ광물 등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중남미는 우리의 자동차ㆍ전자ㆍ건설 등의 수요가 커 양자간 무역ㆍ투자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에 중남미의 과일, 채소, 와인, 커피, 광물자원 등을 수출하는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우리나라 수입업체가 관심 있는 중남미 기업과 국내에서 무역상담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재정부 측은 전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참가신청 웹사이트(www.kolac.org)에 13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일반 참가문의는 수출입은행(☎02-3779-6386), 1:1 비즈니스 상담문의는 코트라(☎ 02-3460-769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