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중일 농림수산장관회의 내년부터 정례화된다

 식량안보, 구제역 등 전염병, 국제공조,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한ㆍ중ㆍ일 농림수산장관회의가 내년부터 정례화된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EAN(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한 한중일 3국은 농업분야 협력을 위해 3국 농림수산장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첫 회의를 내년 봄께 개최하기로 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9일 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08년 12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2009년 1월에 한국 측에서 3국간 농업장관회의를 제안했으며, 그동안 일본, 중국과 협의를 해 오다가 금번 ASEAN+3 농림장관회의를 계기로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3국은 농업분야에서의 교류 증대, 식량위기 대응, 기후변화 등 3국 공통관심 사항에 대한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해왔었다.

회의는 매년 3국에서 돌아가며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 봄에 열리는 1차 회의의 일시 및 장소는 실무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중국 농업부부장, 일본 농림수산대신 등 장관급이 참석한다.

3국 농림수산장관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농산물의 국제가격 변동 ▲구제역 등 동식물 전염병의 정보공유 ▲농업분야에 있어서의 연구자 교류 ▲한ㆍ중ㆍ일 경제연계 ▲국제기구에서의 3국 공조 ▲글로벌 및 지역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하게 된다.

아세안+3 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종진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3국 농림수산분야 고위급 회담의 통로가 마련돼 그간 실무급 선에서 논의돼 왔던 농업분야 협력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