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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종 청장, '웰빙ㆍ지속가능성 측정회의' 참석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우기종 청장이 프랑스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공동으로 오는 12일 파리에서 주최하는 '웰빙ㆍ지속가능성 측정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 정부가 '스티글리츠위원회 보고서' 발간 2주년을 기념해 웰빙 측정 의제의 진전 정도를 평가하고 국가별 이니셔티브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프랑스 경제금융산업부 장관, 환경교통주택부 장관, OECD 사무총장, 프랑스ㆍ이탈리아 통계청장, UN 통계처장, 유로스타트(Eurostat) 통계처장 등 프랑스 고위급 정책결정자와 G20 국가 및 개발도상국, 국제기구 고위급 정책결정자와 통계수장 등이 참여한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도 참여한다.

우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통계청이 실시한 '삶의 질 측정'을 위한 연구 성과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경제사회발전 지표' 측정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한국의 삶의 질 측정'에서 관심 영역 9개, 111개 지표를 이용해 사회현상을 진단하고 해결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단기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하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한국의 웰빙측정 사례는 많은 개발도상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청장은 이와 함께 룩셈부르크의 유로스타트를 방문해 우리나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ㆍ유럽연합(EU) 통계비교보고서'의 발간을 비롯해 양측의 협력 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통계청(INSEE) 등 통계기관장 및 국제기구 통계담당 수장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통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티글리츠위원회는 GDP(국내총생산)가 사회적 웰빙, 지속가능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적하면서 스티글리츠 교수에게 새로운 지표의 큰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해 지난 2008년 1월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