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10월 3일까지 110개 기관의 채권운용자와 중개자, 분석가 등 채권전문가 1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3%가 오는 13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에는 응답자의 95.6%가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95%를 상회하며 높은 것은 동일하지만, 이번달의 금리동결 예상이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환율불안과 높은 물가압력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지만,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세계 경기가 불확실하고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4%가 보합 흐름을, 30%는 하락을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4%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9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1.5로 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물가에 대한 심리가 큰 폭으로 호전됐지만 세계 경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가 보합을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