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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내년 청년인턴 채용시 고졸자 비율 20% 확대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공공기관에서 내년 청년인턴 채용시 채용자 가운데 최소 20%를 고졸자로 채워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공공기관의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운영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내년에 공공기관은 청년인턴 가운데 고졸자 비중을 20%로 늘려야 하며, 인턴 경험자 가운데 정규직 채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청년인턴 7천500명 가운데 고졸자는 300명으로 비중은 4%에 그쳤다. 내년에는 최소 16% 이상 늘어나게 된 셈이다.

또 공공기관은 고졸자로 채용할 수 있는 직무에서 결원이 발생하거나 추가 증원할 때 고졸자를 우선 채용해야 하며, 채용시험은 직무수행과 관련이 적은 과목(법률·영어 등)을 배제하고 직무수행평가를 시행해야 한다.

중소기업과 업무 관련성이 큰 공기업은 협력 중소기업의 우수한 근무경력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시범 실시하고, 경력에 따라 고졸자도 승진과 보직 등에서 대졸자와 같은 대우를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

재정부는 이 계획에 따른 추진실적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해 공공기관의 '열린고용' 구현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