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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D 콘퍼런스'의 첫날인 19일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부문 수석부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신형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모델)인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기존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용 '진저브레드', 태블릿PC용 '허니콤' 으로 나눠진 것과 달리 스마트 디바이스 전체에서 통용된다.
'갤럭시 넥서스'의 정확한 사양과 국내 출시 일정 등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BGR은 지난 6일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제품의 풀 스펙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넥서스 프라임은 먼저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안드로이드4.0)'을 채택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인 허니콤과 스마트폰용 운영체제를 통합한 디자인으로 전면 터치 버튼이 사라졌다.
또 4.65인치 HD급(1280X720) 해상도를 갖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통신 방식은 4세대인 LTE나 3.5세대인 HSPA를 모두 수용한다. 또 Wi-Fi a/b/g/n 기능도 가능하다.
프로세서는 1.2GHz의 TI OMAP 4460 듀얼 코어 코어텍스 A9를 장착했다. RAM은 1GB이고 내장 메모리는 32GB다.
뒷면에 5메가픽셀 카메라를, 앞면에 1.3메가픽셀 카메라를 달았다. 1080p HD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두께는 9mm로, 휴대성도 좋게 했다.
이 제품은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갖고 있으며, 1750 mAh 배터리를 달았다.
한편, 이번 스마트폰의 정식 명칭은 '넥서스 프라임'이 아니라 '갤럭시 넥서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가 3ㆍ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오르는 등 이제 갤럭시라는 이름은 스마트 기기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며 "이 부분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홍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 넥서스'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먼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무기한으로 연기되었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관련해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공개를 늦췄다고 분석했었다.
삼성전자는 잡스의 타계 이후 '잡스의 유작'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아이폰4S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이에 신속하게 대항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 가운데, 여러 가지 정황상 미국에서 공개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부담스럽기에 홍콩을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