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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평균 학점 해마다 높아지고 복수전공자 많아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자들의 대학교 평균 학점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996년부터 이 회사에 등록한 구직자들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학점이 매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1996년 등록한 구직자의 평균 학점은 3.38점(4.5점 만점 기준)이었으나, 2003년에는 3.40점으로 올랐다. 2004년부터는 매년 점수가 높아지기 시작해 2004년 3.43점, 2005년 3.45점, 2006년 3.48점, 2007년 3.48점, 2008년 3.50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2009년과 지난해에는 3.52점으로 집계돼, 1996년 이후 14년 만에 평균 0.12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점과 함께 복수전공자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에는 1천576명이었던 복수전공자는 2007년 1천766명, 2008년 2천859명, 2009년 3천956명, 2010년 3천469명 등으로 2006년에 비해 최근에는 2배 이상 늘어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학점과 복수전공에 신경을 쓰는 대학생들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