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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개도국에 측량ㆍ지도제작 기술 전수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아제르바이잔, 카메룬, 과테말라 등 16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21명을 대상으로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에 대한 기술연수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판교 KOICA 교육원에서 17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된다.

16개국 참가 공무원들은 해당 국가의 측량ㆍ지도제작 분야의 정책결정자급 인사(원장, 국장, 과장)로 첫째주(17~21일)에는 한국의 측량 및 GIS 발전과정과 현황, 위치기반서비스 등 공간정보산업, 한국의 국토 및 지역개발 정책 등에 대한 실무강의와 현장견학을 하게 된다.

둘째주(24~27일)는 UN과 국토지리정보원이 공동주최하는 공간정보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UN-GGIM 창립총회에 참가한다.

또한, 참가국의 측량·지도제작 및 기술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국가별 보고(country report), 범국가적 공조가 필요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수기간 중 참가국 공무원들과 국내 측량업체와의 다양한 만남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측량협회를 통하여 국내의 4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기업홍보 및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측량ㆍ지도제작 정책과 우수한 기술력이 개도국에 전파되고, 장기적으로 국내 측량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