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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업종 선정에 계열사 관계자 아닌 대기업 임원 나서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이 적합업종 선정을 위한 작업에 임원이 아닌 계열사 관계자만 보내고 있다며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적합업종 선정 작업에 임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재 대기업 측은 동반성장위원회의 논의 자리에 그룹 임원이 아닌 해당 품목의 계열사 관계자만 내보내고 있다"며 "사업 이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임원이 참가하지 않아 논의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 측에서는 거시적 접근보다는 시장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룹 임원을 협의 담당자에 포함하는 등 대기업의 태도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촉구했다.

동반위에 대해서도 "조정협의체 구성에서 품목별로 참가 인원 등을 다르게 하는 등 원칙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원칙을 세워 협의체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적합업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정부와 대기업이 지금보다 더 협조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자율적 민간 협의가 실효성이 없으리라는 우려도 큰데, 법제화 등에 대한 논의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