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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LG유플러스(U+)가 4G LTE 스마트폰을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인 '유심 월릿(USIM Wallet)'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전자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LTE 기술방식을 도입하면서 휴대전화에 유심을 탑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유심 월릿은 스마트폰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지원하는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을 장착해 신용카드·교통카드·멤버십카드 등을 발급·결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유심을 지원하지 않는 2세대(2G)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유심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었다.
하지만 LTE폰부터 유심이 지원됨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은 LG유플러스의 LTE 스마트폰을 이용해 티머니(T-money)로 지하철·버스·택시 등 요금을 낼 수 있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잔액과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월 10만원 한도로 편의점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도 할 수 있고, 신한·우리·하나SK 등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 KB 국민카드 등과 협력해 유심을 활용한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LTE 스마트폰 유심 월릿 애플리케이션에는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최대 10장의 카드와 최대 100개의 계좌를 저장할 수 있다. 동일한 카드를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 카드로 발급해 각각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또 유심에 각종 멤버십 카드와 쿠폰은 물론 사원증이나 학생증 등 신분증도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고, 제품과 광고 등에 스마트폰을 대면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다양한 NFC 응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NFC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GS25, 훼미리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GS칼텍스, SK주유소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