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엑스맨:퍼스트클래스', '한글2007', '워크래프트Ⅲ-프로즌쓰론', '열혈강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혀 공통점이 없어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지난 3분기 불법복제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콘텐츠라는 점이다.
19일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유병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불법복제물 시정권고 건수가 6만9천71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지난 3분기 불법복제로 저작권위가 시정권고한 온라인서비스제공자는 웹하드 156개, P2P 7개, 포털 3개 등 모두 167개 사이트였다.
이 기간에 적발된 불법복제물은 영상분야에서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소프트웨어(SW)분야에서 '한글 2007', 게임분야에서 '워크래프트Ⅲ-프로즌 쓰론', 만화분야에서 '열혈강호', 출판분야에서 판타지 소설 '하룬'이 가장 많았다.
최근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불법복제 애플리케이션(앱)도 증가해 시정권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스마트기기 게임 앱이 85.8%로 가장 많았다.
저작권위는 불법복제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함에 따라 스마트 환경에서의 불법복제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복제 앱 침해조사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위는 또 3차 경고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불법복제물을 전송한 21개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54개 계정에 대해서는 계정정지 권고를 조치했다. 계정정지 권고 대상에는 300편 이상 불법복제물을 웹하드 상에 무분별하게 유통한 헤비업로더 들이 다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