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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 전문연구하는 '제주물산업연구센터' 건립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제주 지하수의 보전관리와 산업화 방안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제주물산업연구센터'가 건립된다.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17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삼다수 공장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173㎡ 규모의 물산업연구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4월 완공예정인 이 사업에는 국비 33억2천만원, 제주도개발공사 부담 33억원 등 66억2천만원이 투자된다.

물산업연구센터는 전문가와 연구 장비, 수자원 정보관리 시스템, 홍보관 등을 갖춰 제주 지하수에 대한 기초 조사와 연구를 비롯해 물 산업 유망 상품 개발, 지하수 홍보, 수자원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정책 개발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연구센터 운영을 맡을 주체와 인력 규모 등은 용역을 통해 결정된다. 개발공사는 다음달 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하수를 핵심 원료로 1~3차 산업과 연계해 물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2007년부터 이를 추진해왔으나 도내에 지하수에 대한 기초조사 및 연구는 물론 지하수를 활용한 응용연구, 물 유망상품 개발,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 홍보, 수자원 관련 정보종합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연구기관이 없었다.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2009년 제주도개발공사와 사업협약을 맺고 제주물산업연구센터 건립을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하나인 제주의 물(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