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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 시게이트의 삼성 HDD사업 인수합병 승인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유럽연합(EU)은 1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미국 시게이트의 삼성전자 HDD 사업 부문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14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

EU 집행위는 "HDD 시장의 (소수기업) 집중도가 이미 높은 상황에서 이 합병으로 인해 시장의 통ㆍ폐합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유럽경제지역(EEA)과 EEA 관련 산업의 효율적인 경쟁을 크게 방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시게이트에 HDD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낸드플래시를 주고 HDD를 받기로 했다.

지난 4월 시게이트는 시장점유율을 4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아래 삼성전자의 HDD 사업부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씨게이트가 삼성전자의 HDD 사업을 인수 할 경우 현재 30%인 점유율이 40%로 확대될 수 있어 EC의 인수 승인이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