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3분기 스마트폰 1위"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조사기관 SA의 애널리스트 닐 모스튼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 기간 2천만~3천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천700만대에 그친 애플을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추정은 삼성이 4월 출시한 ’갤럭시S2’가 5개월 만에 1천만대 이상 팔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간 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S2의 판매 호조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남겨 이미 1위 등극이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반면 애플이 최근 발표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약 1천707만대로, 아이폰4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전 분기 2천34만대 대비 15.9% 정도 판매량이 줄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이미 1% 이내 격차로 애플을 따라잡아 3분기 전망이 밝았다”며 3분기 실적이 애플을 웃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애플의 새 아이폰이 10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 구매를 미뤘다는 분석도 있어, 삼성이 이번에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을 제쳤더라도 4분기 실적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현재 애플이 내놓은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4S가 역대 최고의 판매 성적을 거두고 있어 4분기 두 회사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볼만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