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자녀 박지원·박정원·박혜원에게 주식 증여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79)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주식 60만주를 자녀들에게 증여했다. 21일 주가 기준으로 798억원 규모다.

21일 두산그룹과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그룹 지주회사 두산의 지분 3.4% 가운데 상당 부분인 2.4%를 자녀들에게 넘겼다.

박 명예회장은 두산 최대주주인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에게 보통주 30만주,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에게 20만주,딸인 박혜원 두산매거진 전무에게 10만주를 각각 증여했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이 보유한 두산 지분은 4.1%에서 5.3%,박지원 사장 지분은 2.7%에서 3.5%,박혜원 전무 지분은 1.4%에서 1.8%로 각각 증가했다.

박 명예회장의 지분은 3.4%에서 1.0%로 줄었다.

두산 측은 "그동안 자녀와 손자들에게 계속 지분을 넘겨 왔다"며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단순 증여"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회장 등은 증여세를 성실하게 납부한다는 입장이다.

상속ㆍ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을 증여받은 박 회장과 박지원 사장, 박혜원 전무는 내년 1월 이내에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