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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아이폰4S 16GB의 부품 및 조립원가가 196달러인 것으로 밝혀져, 애플이 이 스마트폰 한 대를 팔아서 남기는 이익이 고작 3달러(3천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전문업체인 아이서플라이가 IT업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아이폰4S 16GB에 들어간 부품들을 조사한 결과, 부품 원가는 188달러(약 21만 5000원)이며 제조비용 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및 조립 원가가 총 196달러(약 22만 4000원)인 것이다.
현재 아이폰4S 16GB의 판매 가격은 199달러여서 애플은 아이폰4S 한 대당 3달러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 가격에 로열티나 소프트웨어 가격 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4S 기기를 판매하는 것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대당 3달러도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이폰4S에 삼성전자가 아닌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장착된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의 앤드류 래스웨일러는 “애플이 지금까지 아이폰시리즈와 아이패드에 삼성과 일본의 도시바 칩을 쓴 것과는 달리,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애플의 선택이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법적 분쟁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표면적으로 봤을 때 아이폰4S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혁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아이폰4S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쓸 수 있는 ‘월드폰’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