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31일 "서울시 중구 장교동 1번지 한화빌딩 건물 및 토지를 3일 3천950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장교동 한화빌딩의 토지 및 건물은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주)한화케미칼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 빌딩에는 한화그룹을 비롯해 대부분의 한화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이번 부동산 매매는 31일 이사회결의로 결정됐고 처분 예정일자는 다음 달 3일이다.
한화케미칼 측은 "현금자산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부동산 임대 수익을 높이고자 이번에 한화 본사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4대문 안에 상징적인 건물을 사들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밝히고, "주식시장 불안 등 자산운용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부동산 매입을 통한 임대수익 창출은 또 하나의 수익원"이라며 "최근 자산운용수익률보다 부동산 임대수익률이 좋아 이 빌딩을 사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장교동 한화빌딩의 경우 임대수익률이 6.3%가량이어서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