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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올해 자사주 적극 사들여

올해 상장사들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28곳의 자사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보유 자사주는 5억3천753만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다.

올 1~9월까지 상장사들은 2천865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1천403만주를 처분해 작년 말보다 보유주는 1천462만주 늘어났다. 자사주 평가액은 5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액에서 평가액을 뺀 평가차익은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2%(1조2천억원) 늘었다.

현대증권은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850만주를 매입, 이 기간에 자사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아차(261만4천주), KT&G(200만주), KTB투자증권(152만주), 두산(136만주) 등의 순으로 자사주를 많이 매입했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조광피혁으로 발행주식의 45.80%를 보유했다. 신영증권(43.96%), 일성신약(43.88%), 남성(42.08%), 현대시멘트(32.64%)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평가액은 삼성전자(15조4천690억원)가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5조3천510억원), POSCO(4조1천650억원), 현대자동차(2조5천250억원), SK텔레콤(1조4천320억원) 등도 평가액이 컸다.

자사주 평가이익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7조2천490억원에 달했고 이어 현대중공업(3조5천750억원), POSCO(2조1천920억원), 현대자동차(1조3천290억원), 금호석유화학(1조670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