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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S, 11일 국내 출시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드디어 오는 11일 국내 시장에서도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애플은 지난달 말 아이폰4S에 대한 전파인증을 완료해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애플은 아이폰4S가 한국을 비롯한 15개 국가에서 이달 11일 추가로 출시되며 오는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밝혔다.

KT와 SK텔레콤 관계자도 "애플이 공지한 대로 4일부터 아이폰4S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1일에 정식 출시한다"고 확인했다.

아이폰4S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6GB(기가바이트)·32GB·64GB 등 용량별로 각각 199달러·299달러·399달러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미국 등 일부 국가에 1차로 가장 먼저 출시된 아이폰4S는 최근 타계한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인식 속에 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스티브 잡스 전기가 출간되면서 추모 분위기가 남아있는 데다, 지난 2009년 말에 아이폰3GS를 산 이용자들이 약정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4S 판매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이폰 국내 출시 일자가 확정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랑스·이탈리아·일본·호주 등 4개국에서 아이폰4S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과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