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역대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최고인 100만대가 넘는 사전 예약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였던 아이폰4S가 초반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저조한 판매실적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4S 부품업체들에 대해 올해 4분기 물량의 생산을 내년 1분기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만의 전자부품산업 전문지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이같은 애플의 조치는 아이폰4S의 판매가 예약주문 당시 예측했던 것에 비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일부 핵심부품의 부족현상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아이폰4S의 케이스와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 등이 애플로부터 이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이들 업체는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또 일부 업체들의 경우 아이폰4S의 생산조절 요청으로 인해 4분기 매출이 지난 9월 제시했던 것보다 10∼15% 정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