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씨티그룹이 소유한 영국의 음반전문업체인 EMI가 총 41억달러에 비벤디, 소니/ATV 등에 분할 매각된다.
씨티그룹은 EMI 그룹의 음반과 출판 사업 부문을 분할해 각각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벤디와 소니에 총 41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비벤디의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EMI의 음반 사업(레코딩) 부문을 19억달러에, 미국 미디어 업계 거물 데이비드 게펜 등과 컨소시엄을 이룬 소니는 음원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EMI 출판 사업 부문을 22억달러에 인수한다.
1887년 설립된 EMI는 비틀즈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한 때 세계 최대 음반회사 중 하나로 성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