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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5 최신판 배포… 배터리 불만은 여전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이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S5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MSNBC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 모바일 기기에 채택한 최신 운영체제 iOS5에서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버그(소프트웨어 결함)가 발견됨에 따라 업데이트를 실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10일 배터리 수명 단축에 대한 문제 해결 등을 위해 iOS5의 최신판 iOS5.0.1을 배포하기 시작했고,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배터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은 애플 홈페이지의 소비자 게시판(Apple's Support Communities)에 최신판 배포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아이폰 배터리의 수명단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심지어 최신판을 내려받은 후에 상황이 이전보다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이 게시판에서 주장하고 있다.

'a.cruz'라고 자신을 밝힌 이용자는 이날 게시판에 "iOS5.0.1을 내려받았으나 배터리 수명은 여전히 불만족스럽고 아마도 더 나빠진 것 같다.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고 앱도 거의 없는데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sue 3811'은 "오늘 오전 업데이트와 충전 후 단 3시간 동안 5분 통화만 했을 뿐인데 배터리 수명은 70%까지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MSNBC는 이와 관련해 일부 이용자들이 업데이트 후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100% 충전 후 사용한 것이 아니고 단지 배터리 수명을 나타내는 수치만을 본 것으로 실제 배터리 수명에 대해 정확한 확인이 이뤄진 것은 아닌 만큼 배터리 수명 문제가 해결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