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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성민 사장, 글로벌 행보 나선다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서 근거리 무선통신(NFC)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세계적인 정보통신(IT) 업체 대표와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고 있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하 사장은 오는 1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 회의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NFC 한중일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부터 GSMA NFC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활동을 시작한 하 사장은 한국·중국·일본의 NFC 협력 제안 배경과 협력 범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한국의 앞선 NFC 상용화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 사장은 또 사웨자(沙躍家) 차이나모바일 사장, 스티브 푸시 보다폰 최고기술책임자(CTO), 토니 멜론 버라이존 사장 등 전 세계 25개사 경영진과 만나 NFC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하 사장은 지난달 미국 애플 본사를 방문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아이폰 도입과 NFC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노키아지멘스의 라지브 수리 CEO와 LTE(롱텀에볼루션) 장비 도입을 논의했고, 지난 7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만나 NFC와 모바일 커머스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주요 IT업계 경영진과 회동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 사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앞으로도 해외 주요 경영진과의 적극적으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