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등으로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4로 전월(125.7) 대비 9.3포인트 떨어졌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4.2포인트 하락에 비해 낙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 9월 120.9에서 10월 108.9로 무려 12포인트나 대폭 하락했으며, 지방도 대체로 전월에 비해 심리지수가 낮아졌다.
연구원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거시경제여건 불안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계절적 비수기로 전세 수요와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9월 129.2에서 10월에는 119로 약 10포인트 하락했으며, 매매시장의 심리지수(9월 112→10월 106.7)보다 전세시장의 심리지수(135→124.8)가 더 많이 하락했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6.4포인트 내려갔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7로 지난 9월(95)에 비해 1.3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