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보안관 수사팀이 배우 나탈리 우드 사건을 새로 입수된 정보를 바탕으로 재수사한다고 전했다.
나탈리 우드는 지난 1981년 요트를 타던 중 실족해 사망한 후 끊임없는 살해설이 제기돼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요트를 타던 나탈리 우드는 요트에서 1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시체가 발견됐을 뿐 아니라 잠옷과 양말, 자켓을 입은채로 발견돼 의혹을 야기시켰다.
그녀의 죽음은 사고사로 종결지어 졌지만 2010년 3월 29일 나탈리 우드의 동생이자 영화배우인 라나 우드가 언니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며 각종 의혹이 증폭됐다. 당시 요트 위에 함께 있었던 라나 우드는 나탈리 우드가 실족사한 것이 아니라 형부 와그너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라나 우드는 당시 형부 와그너의 종적이 수상쩍다고 털어놨다. 나탈리 우드가 사라진 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실종신고를 했고 라나 우드를 찾아와 “그건 사고였어”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는 것.
당시 노구치 검시관의 수사 자체도 의문투성이였다. 노구치 검시관은 사체의 뺨에 든 멍자국에도 무관심했고 나이트 가운에 맨발 차림이던 나탈리 우드의 옷차림을 울스웨터에 오리털 코트, 양말로 왜곡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해밀턴 형사는 노구치 검시관이 언급도 안한 고무보트에 있던 손톱자국에 주목했다. 이 자국은 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이 밖으로 떠밀리면서 난 자국이라는 것. 당시 요트를 담당한 선장 역시 재수사를 요청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나탈리 우드는 1943년 5세 때 아역배우로 데뷔해 1955년 제임스 딘과 ‘이유없는 반항’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