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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 준비한 발칙한 토크쇼 성황리 개최

올해로 한국공연 10주년을 맞은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공연에 앞서 ‘우리 얘기해보지’ 라는 토크쇼로21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토크쇼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에 출연하는 최고의 여배우들 김여진, 이지하, 정영주, 정애연과프로듀서 이지나, 연출 이유리가 함께하여 공연의 기획의도, 배우별 공연 참여 계기, 극 중 소개되는 에피소드와이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보지’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토크쇼 MC를 맡은 배우 김여진은 “사실 임신한 상태에서 작품 출연을 놓고 고심한 부분도 있었지만,임신 중에 ‘버자이너 모놀로그’ 무대에 서는 세계 최초의 배우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 건강한 성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 날 토크쇼에는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 연인 등 다양한 층의 관객들이 200여 석의 자리를 꽉 채웠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첨된 일반 관객들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처음 연기할 때조차 어색해했던 ‘보지’라는 단어를 관객들이 오히려 쉽게 이야기하는 광경이 연출되어 2001년 초연 때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여성의 성에 대한 달라진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90분 동안 유쾌함이 끊기지 않았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토크쇼 - 우리 얘기해보지’는 막바지에 이르러 관객들의 열띤 질문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고 객석에서의 질문 하나하나에 배우와 프로듀서, 연출은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진솔한 대답을 통해 관객과의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성문화 확립에 기여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12월2일부터 1월29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트라이얼로그(3인극)버전으로 공연된다.

특히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필요한 이야기이기에 1+1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12월2일부터 5일 공연에 한해 여성관객 1명이 정가로 티켓을 구매 시 남성관객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