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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카타르 전 1-1 무승부 "아쉽지만 귀중한 1점 따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압도했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박종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고 카타르의 이브라힘에게 한 골을 내줬다.

카타르는 1-0으로 앞선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수비를 견고히 했고 간간이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전 186cm 장신 공격수 김현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2분 윤석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큰 키를 활용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후반 26분 백성동이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역전골을 넣기 위해 더욱 공세를 펼쳤다.

홍 감독은 후반 33분 윤일록을 빼고 홍철을 투입하면서 또 한 번 분위기 전환을 노리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끝내 카타르의 골문은 열리지 않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뜻하지 않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승점 3점을 목표로 했던 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우리 팀에 힘이 된 경기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21일 오만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는데 실패했지만 패배 위기에 놓였던 원정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겨 위안을 삼았다. 1승1무(승점 4)로 여전히 조 선두는 유지했다.

한편 카타르 원정경기를 마친 홍명보호는 곧장 귀국해 2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