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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뱅글,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태생으로 아우디 TT, 폭스바겐 뉴비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등을 디자인한 주인공이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있다가 지난 2006년 기아차에 합류한 이후 '호랑이 코'로 알려진 기아차의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했고, K5, K7 등을 잇따라 히트 시키며 지난 8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바일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탑기코>와 만난 자리에서 피터 슈라이어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K5 등 기아차의 디자인 스타일인 ‘직선의 단순화’에 대해 “직선의 단순화는 내게 있어 철학적 원칙에 가깝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표현하거나 시도하고자 했던 것은 명료한 형식 언어를 찾는 것”이었다며 디자인에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음을 전했다.
또 한국의 자동차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이나 유럽처럼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탑기코>에 대해서도 “한국의 자동차 마니아나 팬들을 위해 독자적인 형식의 ‘탑기어’가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이러한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정열과 열정이 자동차 발전에 쏟아질 수 있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늘 방송에서는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로 불리는 기아 자동차의 패밀리룩 탄생 배경에 대해서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거장 ‘피터 슈라이어’와의 특별한 만남은 오늘 밤 10시 XTM <탑기코>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