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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입맞춤' 서영희, 생모정체 알고 혼신의 '눈물연기'

MBC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 오현종)에서 서영희가 펼친 혼신의 눈물연기가 화제다.

지난 27일 ‘천 번의 입맞춤’ 30회 방송분에서는 약혼남 우빈(지현우)의 어머니 애자(김창숙)를 통해 자신의 생모가 여동생 주미(김소은)의 시어머니인 지선(차화연)임을 알게 된 주영(서영희)의 좌절과 눈물이 전파를 탔다.

약혼식을 마치고도 주영과 우빈의 사이를 탐탁찮게 여기던 애자는 지선과 주영이 모녀관계임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의 결혼을 재차 반대하며 우빈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고,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애자의 문병을 왔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듣게 된 주영은 충격에 휩싸여 울음을 터트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십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뼈에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생모의 정체를 알게 된 주영은 우빈에게 의지해 울분을 쏟은 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할머니를 찾아가 ‘엄마를 만났으면서 어떻게 말씀을 안 하실 수 있냐’며 생모와 할머니에 대한 원망이 담긴 통곡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괴로움을 폭발적으로 분출해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촬영 당시 서영희는 주영의 충격과 울분을 절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뛰어난 집중력으로 상황에 몰입한 후 격렬한 혼신의 눈물연기를 펼치며 단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아내 현장의 스태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주영이가 너무 불쌍하다’, ‘서영희 눈물연기에 내가 다 마음아파서 혼났다’, ‘역시 서영희, 대단한 연기력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등의 감탄을 연발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복잡한 가족관계의 진실이 드러나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천 번의 입맞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