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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50원대로 하락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7거래일만에 1,15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4.80원 떨어진 1,16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증가로 1,155.5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저가 인식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줄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 뉴욕 주가 하락에도 국제회의 기대 등으로 1,800선을 넘어선 것이 환율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부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기로 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또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11월25일) 매출이 증가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오늘도 5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는 점은 주가와 원화에 부담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8.00원 하락한 1,15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지난주 말까지 6거래일간 상승한 데 대한 반발성 매도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국채 발행 성공 여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89.2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