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우리나라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1조5천억달러에 이르면서 세계 주요 39개국 가운데 10위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기업 브랜드 자산가치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이 30일 열린 '2011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국가, 도시,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 순위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는 6단계 하락한 16위에 머물렀다.
항목별로 보면 한국에 대한 경험도는 31위로 뒤처졌고 리더들에 대한 평가는 9위로 작년보다 3단계 떨어졌다. 인권과 안정성에 대한 평가는 20위와 19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미국의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가 약 11조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독일(7조2천억 달러)과 일본(3조6천억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도시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에서는 서울이 340조9천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부산 77조8천억원, 울산 60조6천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81조원으로 11년째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 LG전자, 기아자동차, SK이노베이션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이,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인터넷 포털 산업에서는 네이버가 각각 수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