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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두산 감독직을 사퇴하고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던 김경문 감독은 “처음에는 열정 하나로 감독직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좋은 성적도 얻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너무 우승을 쫒다보니 오히려 내 시야가 좁아진 것 같다”며 승부의 집착 보다는 진정한 야구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감독직을 사퇴할 당시 “승부세계에서 너무 각박하게 살아서 그냥 쉬고 싶었다. 하지만 30년 넘게 해온 야구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며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모든 것을 새롭게 준비해야하는 신생구단에서의 수장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사연 많은 선수들이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허히 준비해 형님들을 만나러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의 야구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오늘(12월 1일) 저녁 8시 30분 OBS 통쾌하다스포츠 ‘이영미 기자의 스포츠 인 데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