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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국민 참여하는 기부 재단 구상 중"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형태의 기부 재단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안철수연구소가 1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적으로 대폭 확대해 실시하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자신이 기부하기로 한 재산의 운용계획과 관련해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보다 더 발전된 형태"라며 "많은 사람이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적 재단의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취약계층에게 저리 대출 및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 "고민하는 형태 가운데 하나일 뿐이고 이보다 범위가 큰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법적인 제약들이 있다"라며 "건의를 통해서 다른 획기적인 형태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이 같은 계획을 다음 주에 다시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원장의 주식 기부를 시작으로 기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실시하던 사회공헌 업무를 별도의 독립부서인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대폭 확대 및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회공헌팀은 안철수 원장이 환원하기로 한 안철수연구소 지분 50%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