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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카이저 소제’ 능가하는 반전의 TV광고 대 공개

‘대한민국 대표 걸 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가 축구장에 나타나 ‘카이저 소제’ 급의 반전을 선보이고 있는 초코바 ‘스니커즈’ 광고가 연일 화제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가득한 어느 오후의 활기찬 축구장.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팀 남자선수들로 이루어진 수비벽 사이를 귀여운 엉덩이 댄스를 추며 비집고 나오는 사람이 있으니 그게 바로 ‘구하라’.. 사실 구하라는 남자 주인공이 출출해져 힘없는 모습으로 변신한 상황을 광고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구하라 특유의 귀엽고 깜찍한 댄스 돌파 기술로 수비벽을 뚫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참히 넘어져 팀원들의 원성을 듣게 된다. 이 때 걱정스러워 하는 동료선수가 건넨 초코바 ‘스니커즈’를 먹은 구하라의 운명은? 바로 원래의 건장한 남자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급 반전이 숨어 있었다. 광고를 처음 본 사람들은 구하라가 남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축구를 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 했지만, 사실 구하라는 남자주인공이 힘이 없어 변한 모습을 그녀만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대조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CF는 ‘출출할 때 넌 네가 아냐’라는 광고 컨셉을 전달하기 위해, 사람들이 출출할 때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에 착안,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출출해서 힘이 없는 모습을 귀엽고 깜찍한 구하라의 모습으로 반전을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

이 외에도 광고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한승연이 ‘패스 패스’를 외치며 축구장을 뛰어다니다 다소 어설프게 넘어진 모습도 이번 광고의 관전 포인트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 11월 경기도 파주에서 촬영하였으며 특히, 걸 그룹과 축구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진행된 만큼 촬영 현장에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다는 후문. 댄스를 이용해 수비벽을 돌파하는 장면에서 계속 엉덩방아를 찧는 촬영을 한 구하라에게 감독의 컷 소리가 들리자마자 남자모델들이 서로 손을 내밀며 일으켜 세워주려 하는 등 구하라를 당황(?)하게 했다. 또 한승연은 패스를 외치며 달려가는 장면에서 실제와 같은 리얼한 장면을 연출하였지만, 정작 카메라는 돌고 있지 않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스니커즈 마케팅 담당 최선영 상무는 “초코바 ‘스니커즈’에서 여성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축구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걸 그룹 ‘카라’의 두 멤버가 축구장에 나타나 축구를 한다는 설정만으로도 이번 광고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번 광고 컨셉인 ’출출할 땐 넌 네가 아냐’를 전달하기 위해 건강한 남성이 출출할 때 힘없고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재미있고 강렬하게 전달하기 위해 카라의 구하라와 한승연을 통해 대조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며, “광고가 온에어 되자마자 하루 만에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구하라가 남자였을 줄이야,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 최고의 반전”, “축구 경기 도중 출출한 친구가 구하라로 변한다면 진짜 행복하겠다” “한승연은 정말 자주 넘어진다”, “저렇게 넘어졌는데 진짜 아프지 않았을까?”라며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구하라&한승연의 초코바 스니커즈 광고는 공중파 TV와 케이블방송을 통해 방영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