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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영웅' 소크라테스 사망 '폐혈증 쇼크사'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소크라테스 데 올리베이라(57)가 사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소크라테스가 지난 2일 식중독 증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재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소트라테스는 입원 뒤 폐혈증에 따른 쇼크 증세가 더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인공호흡기까지 달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릐 건강은 지난 8월부터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코올 중독자로 알려진 소크라테스는는 장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8, 9월 두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소크라테스는 선수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브라질은 당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파올로 로시를 앞세운 이탈리아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소크라테스는 78~84년 브라질 명문 클럽 코린티안스에서 뛰었으며, 84~85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 이적했으나 불운한 선수생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