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1월 한 달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 보증금액이 8천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10월의 8천921억원보다는 1.0%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5천796억원)과 비교해서는 52.4% 증가한 것이다. 전세자금보증 금액은 지난 8월 8천765억원을 기록한 뒤 넉달 연속 8천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매입보다는 전세 수요가 늘어난데다 전세값도 지속적으로 올라 자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에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는 2만7천917가구로 전년 동월(2만2천170가구) 대비 25.9% 늘어났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세자금 보증공급 증가세도 주춤해졌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학군수요가 나타나면서 보증공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