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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송된 ‘빛과 그림자’ 3회에서는 명희(신다은)가 어릴 적부터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수혁(이필모)에게 먼저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명희는 수혁을 향해 “내 성격 오빠도 잘 아니까 말 안 돌리고 바로 할게.”라고 운을 뗀 뒤, 대학을 졸업하면 오빠와 결혼하겠다 말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 두라며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용기를 보였다. 특히 “오빠만 괜찮다면 허락 안 하셔도 난 상관없어”라며 수혁을 위해서라면 집안의 반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강명희’ 특유의 당돌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혁은 양가의 관계와 빈부격차 등의 문제로 명희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며 그 동안 경자(박원숙)의 구박과 반대에도 수혁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순정을 간직해 온 명희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다은은 70년대 당시 여자가 먼저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고백을 결심한 수줍음과 대담함을 띈 ‘해바라기 프러포즈’로 눈길을 끈 뒤, 수혁의 거절이 가져온 충격을 표정으로 고스란히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명희가 어디가 어때서’, ‘두 사람 잘 됐으면 좋겠는데’, ‘신다은 충격 받은 표정 리얼하다’ 등의 소감을 남기며 신다은이 연기하고 있는 명희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순양극장에서 열리는 첫 쇼단 공연의 성공 여부를 두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젊은 세대의 관심과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는 ‘빛과 그림자’는 매주 월,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