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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담보' 노후연금 가입자 급증… 4년여만에 7천명 돌파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주택연금 출시일인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연금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담보물 주택의 평균가는 2억7천300만원이었고 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103만원이었다고 7일 밝혔다.

담보로 내놓은 집값은 1억~2억원 미만이 31.0%(2천153건)로 가장 많았고, 2억~3억원 미만 23.9%(1천669건), 3억~4억원 미만 15.0%(1천49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 수령액은 50~100만원 미만 40.0%(2천792건), 50만원 미만 20.4%(1천420건), 100~150만원 미만 20.1%(1천402건) 등으로 조사됐고,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2%(154건)에 달했으며, 가입자 평균 연령은 73세(부부 가입자는 낮은 연령 기준)였다.

주택연금 가입은 출시 다음 해인 2008년 695건에서 2009년 1천124건으로 약 62%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2천16건으로 전년 대비 79%가량 늘어났다.

HF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 출시 4년 반 만에 가입자가 7천명을 돌파했다. 현금자산 비중이 작고 일정한 소득이 없는 노령층에게는 주택연금이 안정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