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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한석규, 안석환에 "밀본이시요?" 간담 서늘

[재경일보] 세종(한석규 분)이 이신적(안석환 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22회에서 세종은 성삼문에게 은밀한 명을 내리고 이신적과 궁이 아닌 다른 곳에서 따로 만났다.

세종과 이신적에게 술을 따라주며 "우상대감이 참 수고가 많았다"라며 웃어보이다 기습적으로 "밀본이시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신적은 술잔을 꼭 붙잡으며 당황한 채 "어인 말씀 이십니까"라며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그러나 이도는 곧 다시 웃으며 "농 을 한 것 일 뿐인데, 뭘 그리 놀라냐"며 "밀본이란 가정을 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세종은 이신적에게 "대감이 밀본이라면 재상총재제 실현 할 수있는 거래를 왜 거부하는거냐"고 물었다.

이신적은 "우리 밀본은 삼봉 선생의 비밀 결사로 재상총재제의 대의를 두고 있다. 그걸 실현 시킬 수 있는 거래를 앞에 두고 거부 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내부에 의견을 달리하는자 가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에 세종은 "왜 자복하지는 않는가?"라고 묻자 이신적은 "믿음의 문제 아니겠습니까,무인 정사 때 삼봉 선생께서 그리 참혹하게 가신 후 역당으로 낙인 찍힌 세월이 수십년 이다. 그런 기억을 어찌 하루 아침에 잊고 나서기엔 불안 한 것이겠지요"라며 본인의 마음이 담긴 말을 했다.

이후 밀담을 끝내고 자리에 일어난 이신적의 뒤에서 세종이 직겨탄을 날렸다. 세종은 "정기준을 넘기시오, 그러면 스스로 믿을 근거가 되지 않겠소?"라며 이신적을 다 파악한 세종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