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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내 목소리 듣고 좌절, 토나오더라"

[재경일보] 박신양이 지금의 목소리가 되기까지의 오랜 기간 발성연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 쇼 두드림'에 출연한 박신양은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이라는 말과는 무색할 만큼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박신양은 "대학에 들어가 연극을 하고 녹음을 했는데 기분이 처절했다. 화장실 가서 토했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박신양은 "연기를 하겠다는 사람의 소리가 이런건가,어떻게 할 수 없었다"며 좌절을 겪었던 순간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그렇지만 인생에 가장 훌륭한 선생님을 뵙게 됐다. 안민수 선생님이 나에게 튼튼한 가르침을 주신 분이다."면서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가셨다,선생님의 다 떨어진 밑단과 작은 구두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신양은 "선생님께 제 가족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못 보여드렸다. 그래서 그 즉시 러시아로 떠나 선생님이 평생 동안 계셨던 극장에서 장례식이 이뤄졌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신양은 "그런데 거기 계신 모든 분들이 연극이 끝냈을때 치는 박수 처럼 선생님의 마지막을 보내드리더라, 그 모습을 내게 마지막 까지 보여주신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신양은 자신의 목소리를 고치기 위해 꾸준히 산에 올라 발성 연습을 했다"고 말해 배우가 되기 위해 절실했던 자신의 지난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