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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11회에서는 이날 김상철(정진영 분)교수의 방 앞에 한 없이 서있는 강훈(신하균 분)의 곁에 있어주려는 지혜(최정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혜는 "좀 쉬었다 오셔라, 여기 서 있었다 얘기해 주겠다"고 한다.강훈은 그런 지혜에게 "신경쓰지마"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지혜는 바닥에 주저 앉아 안가고 "있겠다"며 책을 편다. 이에 강훈은 지혜를 일으켜 세워 "네가 이러는게 날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냐"며"내가 해결할거다 가라"고 한다.
하지만 지혜는 "여기 있을거다"며 강하게 나온다. 지혜는 "난 어디 미국 연구소 같은데 데려다 줄 수 없는 그저 그런 전공의 니깐 이런거 라도 도와줄거다"며 굳건한 모습을 보인다.
강훈은 그런 지혜에게 "네가 왜 날 도와주는거냐, 왜?"라고 재차 묻자 지혜는 "몰라요 정말?"이라며 강훈을 바라본다. 자신의 맘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강훈의 모습에 섭섭함을 표한 것.
이에 강훈은 아무 말도 못하고 지혜는 그 자리에 다시 앉아 책을 편다. 하지만 그 책은 거꾸로 되어 있었다. 강훈은 그런 지혜를 한동안 바라보며 거꾸로 된 책을 바로 세워주며 다시 문 앞에 섰다.
앞서 강훈이 아버지의 사고 사실을 알고 힘들어 했을 당시 지혜는 아무 말 없이 그를 위로한 바 있다. 이번 역시 아무 말 없이 그저 옆에 묵묵히 있어준다는 지혜의 마음을 알아 챈 강훈의 모습이 보이며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마음 역시 알아차렸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