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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연말연시 티켓예약률 90% 육박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대양주와 동남아 항공 예약률이 초강세를 보이는 등 국적항공사들의 연말연시 예약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올 연말연시에도 공항은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전통적 성수기인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에 가족 단위 관광 수요가 몰리며 국적 항공사들의 연말연시 예약률이 90%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이동하는 유학생 수요에 어학연수, 배낭여행 수요가 더해진 유럽 노선 역시 90% 안팎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노선도 작년과 비슷한 예약률을 보이며 대지진의 충격에서 거의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선 전체 예약률 84%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호주와 뉴질랜드 등 대양주가 99%, 동남아가 93%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도 각각 90%, 83%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선 전체 예약률 86%를 예상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대양주(99%), 동남아(95%)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89%)과 일본(82%), 중국(81%) 노선도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에도 연말연시 국제선 예약자가 쇄도하고 있다.

저가항공사의 맏형 제주항공은 홍콩(99%)을 필두로 나고야(96%), 오사카(95%), 방콕(90%), 세부(85%) 등 국제선 전 노선에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에어도 방콕, 홍콩 노선의 예약이 100%를 기록한 가운데 괌(99%), 삿포로(93%), 마카오(89%) 노선이 90%대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오는 25일 처음 취항하는 캄보디아 시엠립 노선이 92%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코타키나발루(95%), 방콕(88%), 나리타(84%) 등 동남아와 일본 노선 예약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운영 중인 에어부산은 세부가 예약률 90%를 넘겼고, 홍콩과 타이베이, 후쿠오카, 오사카 역시 80%를 웃도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연말 연초의 여객 특수가 설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직전인 1월20일 저녁 항공편부터 동남아, 대양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인기 노선의 경우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