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이 외국인 관광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월 국제선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5.8% 늘어난 351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글로벌 경기 불안 등에도 외국인 관광 수요와 환승 수요 증가로 인해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동남아 노선은 태국 대홍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에 머물렀으나 미주 노선이 3.6%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고, 대지진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승객이 감소했던 일본 노선도 0.8% 증가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선 여객의 국적사 분담률은 67.2%에 달한 가운데 저가항공사의 분담률이 작년에 비해 1.9배 늘어난 5.1%를 차지하며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국내선 여객 역시 제주 여행 수요 증가와 저가항공사 운항 증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세를 보였다. 저가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작년보다 5.6%포인트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와 유가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29만1천t,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5.0% 줄어든 9만4천t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항공교통량은 작년 대비 3.7% 증가한 총 4만2천942대, 영공통과는 1.5% 늘어난 총 3천127대로 집계됐다.